Go의 포인터

Go는 C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언어입니다. 그래서인지 문법도 굉장히 C와 유사하고, C언어에서 빠질 수 없는 포인터의 개념 또한 존재합니다. 포인터(Pointer)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특정 주소를 가리키는(point)하는 값입니다.

예시 속 a와 b를 살펴봅시다. a는 200이라는 정수가 할당된 변수입니다. b는 a가 메모리 내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해당 주소값을 가지고 있는 변수입니다. 이렇게 b는 포인터로, 다른 변수의 주소를 값으로 가지는 타입입니다.

Pass-by-value

Go는 pass-by-value 방식을 지원하는 언어입니다. 말 그대로 "값에 의한 전달"이라는 데이터 전달 방식인 pass-by-value는 다른 변수 등에 특정 값을 전달할 때, 해당 값을 복사해서 전달함으로써 원본 데이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func updateName(x string) {
    x = "fmgt"
}

예시를 살펴봅시다. 함수 updateName은 매개변수 x를 "fmgt"라는 문자열로 바꾸는 함수입니다.

func main() {

    name := "the face shop"

    updateName(name)

    fmt.Println(name)
}
// 결과: "the face shop" => 변수 name의 값이 달라지지 않음

이제 메인 함수에 name이라는 변수에 "the face shop"이라는 문자열을 할당했습니다. 이 변수에 대해 updateName함수를 불러봅시다. 보통 pass-by-reference 형식에선, updateName 에 전달된 문자열들은 모두 fmgt라는 결과로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fmgt로 바뀌지 않은, 처음 name에 할당된 값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name과 x는 각자 다른 주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pass-by-value 방식에 따라 name에 있는 값을 전달할 때 "the face shop"이라는 문자열을 복사한 후 원본과는 다른 주소를 가진 문자열을 updateName에 넘겼기 때문에 원본이 바뀌지 않고 복사본이 "fmgt"라는 값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렇다면 포인터는 어떻게 사용되는 걸까요?

Pass-by-pointer

Go에는 포인터의 개념을 pass-by-pointer를 통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pass-by-pointer는 변수에 값과 해당 값이 있는 메모리 주소를 모두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Go에서는 slice, map, function 타입을 통해 pass-by-pointer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Map을 통한 예제를 살펴봅시다.

func addMenu(x map[string]int) {
    x["janchi-guksu"] = 6500
}

func main() {
    menu := map[string]int{
        "kimbap":     3000,
        "tteokbokki": 5000,
    }
    fmt.Println(menu)
    addMenu(menu)
    fmt.Println(menu)
}
/* 결과
map[kimbap:3000 tteokbokki:5000]
map[janchi-guksu:6500 kimbap:3000 tteokbokki:5000] <= menu의 값이 수정되었음!
*/

menu라는 변수에 map타입의 값을 할당했습니다. addMenu는 map타입 매개변수 x에 "janchi-guksu"는 6500이라는 값을 넣어주는 함수입니다. pass-by-value와는 달리 addMenu 함수를 실행한 후 변수 menu의 값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Go의 map 타입은 주소와 값을 모두 가지는 자료형입니다. 따라서 menu와 x 모두 원본 값에 대한 주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x를 통해 변경이 일어났을 때, 해당 주소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menu가 변경된 값을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이렇게 Go에서의 포인터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참고로 Go에서의 포인터는 다른 언어에서의 포인터(특히 C)와 다르다고(혹은 더 낫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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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영

작성일: 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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